걸그룹 멤버들 본인이 아닌 회사의 입장에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일단 저는 2가지의 아이덴티티가 있습니다.

우선 이 블로그가 그렇듯 역술가이며, 또한 작곡가이기도합니다.

작곡가지만 제작자의 입장에 가까우므로 회사의 입자에서 글을 써 보지요

 

 

마케팅은 현대에 들어와서 온라인 마켓팅을 생각 안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 대한민국에 아이돌 점령 시장이 된 시기는 인터넷이 보급되고 나서도 한참 후이고,

이 시대가 올 때 쯔음 해서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은 특히 전 세계에서 당연히 굉장히 빠르게 스마트폰이 보급된 시장이었고,

요즘엔 어른들도 매우 많이 해서 카스나 네이버밴드 같은 경우는 50대 계층이 20대 못지 않은 사용빈도를 보입니다.

 

그래서 아이돌 시장은 아예 온라인 마케팅이 기본적인 기반이 되어버렸습니다.

 

우선 마케팅은 상품을 알리고(광고하고) 손님에게 재화를 판매해서 수익화 단계까지 이르는 과정을 말하지요

그리고 그러한 맥락에서 온라인 마켓팅의 시작단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무엇을 플랫폼으로 할 것이냐와, 플랫폼으로 어떻게 유입할 것이냐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플랫폼이란, 오프라인으로 치면 영업 매장을 의미합니다.

나의 매장을 어디로 위치선정을 할 것이냐(그리고 어떻게 구성하고 꾸밀 것이냐), 그리고 어떻게 여기로 손님들을 오게 할 것이냐..

 

이건 일반적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비유하자면 아주 아주 설명이 쉽습니다.

 

내가 의류를 판매 할 것인데,

플랫폼을 무엇으로 할 것이냐? : 카스, 네이버밴드, 네이버카페, 네이버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등등..

플랫폼으로 어떻게 유입시킬 것이냐? : 카스->매일 의류사진 올리며 친구추천, 네이버 카페/블로그-> 코디 게시물 올리면서 상위노출 시키기 등등...

 

 

 

 

문제는 연예인의 경우 내가 판매하는 아이템은 연예인 그자체이고, 연예인의 플랫폼은 해당 연예인의 팬덤 그 자체라는 거지요..

 

나인뮤지스를 예로 들거 같으면 나인뮤지스 자체가 스타제국의 판매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플랫폼은 나인뮤지스의 모든 팬덤입니다. 중요한 건 공식 다음카페나 공식팬덤인 mine만 플랫폼이 아니라는 거죠..

 

그녀들의 모든 팬들의 모임이 다 플랫폼입니다. 나인뮤지스 관련 포스팅을 매일하는 블로그 서로이웃들 부터 시작해서, 트위터로 서로 친목질 하는 사람들, dc 나인뮤지스 갤러리 이용자들, 혹은 어쩌다 알게되었는데 서로 단톡방 열고 노는 사람들 등등..

 

이 모든게 다 팬덤입니다.

 

 

그럼 플랫폼은 일단 정해졌습니다. 바로 팬덤 그 자체라는 거지요

이제부터 문제와 딜레마가 생기는 겁니다.

 

 

 

 

'그럼 과연 어떻게 사람들을 팬덤으로 유입시킬 것인가??'

 

안타깝게도 '사람'을 마케팅하는게 정말 어려운 마케팅중 하나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기존의 찌라시 광고나 신문기사 광고문 게제, 방송 광고 등등..

대규모의 자본을 필요로하는 광고를 대체할 수단이 생겼는데, 연예인/정치인 등 '사람' 만은 유독 이것이 힘듭니다.

막말로 블로그 상위노출로 연예인 띄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카스 친추 많이 맺는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용석이나 곽한구같은 사람들 보고 도덕성은 논외로하고 어쨌든 광고능력 하나만큼은 천재라고 하는 이유가

이렇게나 사람 마케팅 하는게 힘들다는걸 사람들이 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연예인은 노이즈마케팅 함부로 가능한 직업도 아니라는거죠..

 

 

사실 네이버 광고로 전혀 연예인 홍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코스튬 그룹인 스파이럴 캣츠 같은 경우지요

네이버 포스트/블로그를 통해 LoL 코스프레를 광고하며 이분들은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입니다.

 

만약에 걸그룹과 코스프레 관련 이벤트 모델을 병행해서 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누군가 잘 만들어 낸다면

늦게나마 코스프레 시장에 뛰어들어서 이분들은 네이버 광고 덕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쉽진 않지요 일단 두가지를 합해서 어필하는거 자체가 어려우니깐요.

네이버 상으로는 거의 코스프레 모델로서만 홍보가 되니, 나중에 본업으로 삼을 걸그룹 이미지를

일반 팬덤에게 심어주기 어렵게 됩니다.

심지어 나중에 만약 코스프레를 중단이라도 하게 된다면 팬덤이 대량 이탈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될수 있으니깐요

게다가 정체성을 걸그룹으로 인정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가요방송프로 1위는 요원한 일이 됩니다.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일단 당장에 마케팅이 바로 되니 팀 이름 한글자라도 알릴수 있게 되지요

요즘 얼마나 데뷔하는 걸그룹이 많은데, 이름 몇자 못 알려서 안달이 다들 나 있나요?

요즘은 시장도 참 독특해서 걸그룹이 데뷔하고 5~6년차 이상 버티는건 일도 아닙니다.

잘나가나 못나가나 5~6년은 채우는 걸그룹이 부지기수 입니다.

그러니까 다들 아예 은퇴를 안하니 세대교체가 쉽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잘나가는 걸그룹도 수명이 5년이 한계였었는데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름 하나 알리는 건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아이돌 가수나 배우는 다른 직종에 비해 뭔가 유사영역에서 부업하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해봤자 휴식기간에 타 가수나 연습생들 개인교습해주는 정도가 다이며, 그게 아니면 어둠의 경로를 타는 수 밖에 없는데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늘 딜레마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른 길을 택하자니 생각해보면 아예 연예인이 아닌 다른 길(강사쪽으로 가거나 필라테스 트레이너 등등 이런 길)밖에 없으며

이건 개인의 수입이지 회사입장에서는 수입이 안생깁니다.

그렇다고 정석적인 방식으로 뜨려고 하자니 이미 수많은 경쟁자가 있는 극 헬 레드오션이고...

 

즉, Plan B가 없고 오직 기존의 다른 가수들이 하는 방식대로(편법이건 정법이건) 뜨는 길 밖에 없는거지요

 

 

 

 

다만 모바일 시대의 도래로 인하여, 요즘은 아주 약하게 나마 숨이 트이긴 했습니다.

바로 모바일 방송이지요

허나 이 분야도 사실 결국 자본력이 강한 회사들의 독점구조로 많이 갔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예외도 없진 않은데, 바로 레인보우와 라니아입니다. 마마무는 이미 좀 떴지만, V앱 열심히 하더군요..

다만 이게 얼마나 실제 수익까지 연결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무튼 요점은 이렇다는 것이죠,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광고, 즉 플랫폼(팬덤)으로 대중들을 유입시키는 것 그 자체가 바로 난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예인 뜨는 것은 정말 러시안 룰렛이나 로또 긁는것입니다. 하늘이 정해준 사람만 뜨는거지요

뭔가 뜨는데 필요한 확고한 공식이 없습니다. 대형기획사들도 점점 신예 후배들 성적이 저조해지는 추세라,

SM이나 FNC등은 아예 배우와 인기가 확립된 개그맨들을 많이 영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거지요

아마 결국 이 회사들도 회사 본업이 아니라 안정성이 좀 더 담보되는 다른 영역으로 계속 옮겨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한류의 영역이 좀더 확장되는 것과(사실 아직까진 아시아에서 그리 많이 못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연예인들을 저자본으로 효과적으로 홍보할 온라인 매체나 수단/기법의 발견입니다.

 

회사 개개의 차원에서는 사실 어떻게 쉽게 도모를 할 수 없는 영역인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연예인들과 기획사들이 알게 모르게 사주같은 주술적 수단에 기대어 보는 것입니다.

비 주술적 수단으로 방법이 보이지가 않으니깐요